(1) 다메다네 밈에 대한 고찰
9월 즈음 해서, 다메다네 밈이 유행했다. 얼굴인식 기술을 이용해서 한 유투버가 올린 노래 커버영상을 이용 이미지를 노래부르게 하는 것인데,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.
밈 자체는 그냥 웃기다. 나도 친구들 사진으로 세 개 정도 밈을 만들어보았는데 그냥 웃기다.
그런데 이 밈은 생각보다 많이 퍼지지 않았다. 내 생각에 그 이유는 접근성에 있다고 본다. 이미 누군가 코랩과 깃헙을 이용해서 클릭 몇 번으로 만들 수 있게 해 놓았지만... 코랩 링크를 열면 일반인에게는 복잡해보이는 파이썬 코드가 즐비하다. 어떤 분이 원클릭으로 만들 수 있게 (developerdk.tistory.com/78) 웹페이지도 만드신 걸 봤는데 아무래도 이런 밈은 모바일에서 일회성으로 소모하는 것이 좋지, 컴퓨터를 켜서 사진을 옮기고 웹사이트에 업로드하고... 귀찮아할 사람이 많을 것 같다. 게다가 위 블로그의 웹사이트는 클라우드 기반이기에, 댓글을 보면 이용량이 폭주하면 서버가 감당하지 못하기도 하는 것 같다. 영어로 검색해보아도 사정은 비슷하다.
그래서.. 모바일 버전 다메다네 밈 생성기가 있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. 클라우드 서버 구축하기도 귀찮고 AWS프리 티어도 언제까지고 무제한이 아니므로, 그냥 모바일 GPU를 이용해서 말이다. 20초짜리 동영상인데 모델을 트레이닝 시킬 것도 아니고, 왠지 민들 수 있을 것만 같다. 물론 간단히 생각해보면 내가 밈 생성에 사용한 코랩 사이트 (colab.research.google.com/github/AliaksandrSiarohin/first-order-model/blob/master/demo.ipynb?authuser=1#scrollTo=3FQiXqQPWt5B) 를 비롯 이미지 레코그니션 기술은 파이썬으로 되어있는 것이 많고, 또 모바일 GPU를 사용하려면 OpenCL같은 라이브러리도 써야 할 테고, 은근 일이 많을 것 같다. 애초에 피씨건 모바일이건 그래픽카드에 직접 어떤 태스크를 스케쥴링해본 적이 없어서 배우려면 시간이 좀 걸릴 것도 같다. 또 코랩 코드를 보면 first order motion model이라는 패키지를 그냥 tar파일 형식으로 다운받아서 쓰는데, 아마 자바랑 호환되지 않을 가능성 100%기에 대체할 것을 찾지 못한다면 아예 머신러닝 모델 자체를 처음부터 구현하거나 최악의 경우 트레이닝 시켜야 할 수도 있을 거다.
그렇지만 그렇기에, 왠지 만들어보고 싶어졌다.
유행은 이미 지나가는 것 같지만, 배울 것이 많을 것 같다.